미용실에서 나도 모르게 하는 행동 20가지
미용실에서 나도 모르게 하는 행동 20가지
미용사는 속으로 말하고 싶었다 — “잠깐만요!” 😅
미용실에서 우리는 편하게 앉아 머리를 맡깁니다.
전화도 보고, 친구와 이야기도 하고, 가끔은 책을 읽거나 업무를 하기도 하죠.
그런데 고객에게는 정말 사소한 행동 하나가 미용사에게는 커트의 좌우 밸런스, 컬러의 완성도, 시술 시간, 심지어 안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대부분의 고객은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왜 그러면 안 되는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객을 지적하기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수많은 미용사들이 현장에서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순간들을 모아봤습니다.
미용사라면 “맞아! 😂” 하실 수도 있고, 고객이라면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실지도 모릅니다.
1. ✂️ 커트 중 고개를 숙여 휴대폰 보기
가장 흔하지만 커트할 때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고개를 아래로 숙이면 목 뒤의 머리카락 위치와 길이가 달라집니다.
특히 보브, 단발, 네이프 라인처럼 정확한 라인이 중요한 커트에서는 작은 자세 변화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미용사가 “고개를 똑바로 해주세요”라고 한다면 괜히 자세를 잡는 것이 아닙니다.
커트할 때만큼은 거울을 바라보고 편하게 정면을 유지해주세요.
2. 📞 커트 도중 긴 전화 통화하기
급한 전화라면 당연히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휴대폰을 귀와 어깨 사이에 끼우거나 한쪽으로 고개를 기울인 채 오랫동안 통화하는 경우입니다.
미용사는 움직이는 기준선을 따라 계속 커트를 해야 합니다.
급한 전화가 아니라면 잠시 후 다시 전화하거나,
“지금 머리하고 있어서 조금 있다 전화할게.”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3. 🗣️ 친구와 이야기하며 계속 고개 돌리기
친구와 함께 미용실에 오면 이야기하는 재미도 있죠.
하지만 이야기하면서 친구 쪽으로 계속 고개를 돌리거나, 크게 끄덕이거나, 웃으면서 몸까지 움직이면 미용사의 손도 같이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특히 가위가 얼굴이나 귀 가까이에 있을 때는 안전 문제도 있습니다.
대화는 마음껏, 머리는 가능한 정면으로!
4. 📱 염색 중 계속 고개를 아래로 숙이기
염색이나 탈색을 할 때도 자세는 중요합니다.
계속 휴대폰이나 책을 보느라 머리를 아래로 숙이면 섹션이 움직이고, 미용사가 약제를 정확하게 바르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잠깐 보는 것은 괜찮지만 미용사가 뒤쪽이나 옆쪽 작업을 하고 있다면 자세를 조금만 도와주세요.
5. 🦵 다리를 꼬고 몸을 한쪽으로 기울이기
의외로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부분입니다.
다리를 꼬거나 한쪽 팔걸이에 기대면 골반과 어깨 높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미용사는 고객의 머리와 어깨를 기준으로 좌우 밸런스를 확인합니다.
정확한 커트를 위해서는 양발을 편하게 두고 몸을 가능한 가운데에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6. ✋ 미용사를 도와주려고 머리를 직접 넘기기
미용사가 오른쪽 머리를 빗고 있는데 고객이 친절하게 왼쪽 머리를 직접 넘겨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와주시려는 마음은 정말 감사합니다. 😊
하지만 미용사는 이미 다음 섹션과 작업 순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냥 편하게 맡겨주시는 것이 오히려 가장 큰 도움입니다.
7. 🚿 샴푸할 때 머리를 직접 들어주기
샴푸대에서 미용사가 목 뒤를 씻으려고 하면 고객이 머리를 번쩍 들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목과 샴푸대 사이에 공간이 생겨 물이 목이나 옷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미용사가 머리를 받치고 있다면 힘을 빼고 맡겨주세요.
샴푸할 때 최고의 도움은 릴랙스하는 것입니다.
8. ⏰ 시술 중 갑자기 “저 빨리 가야 해요!”
컬러, 탈색, 펌, 트리트먼트에는 각각 필요한 시간이 있습니다.
이미 시술이 시작됐는데 갑자기
“30분 안에 끝내주세요.”
라고 하면 미용사도 난감해집니다.
화학 시술은 음식 배달처럼 단순히 빨리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정해진 일정이 있다면 시술 시작 전에 꼭 알려주세요.
그러면 가능한 범위에서 미용사가 시간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9. 👧 아이 커트를 거의 끝낸 후 다른 스타일 요구하기
아이 머리를 자를 때 보호자가 처음에는
“알아서 예쁘게 해주세요.”
라고 하고 다른 일을 하다가, 커트가 거의 끝난 후 갑자기 전혀 다른 스타일을 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오래 앉아 있기 어렵기 때문에 다시 처음부터 수정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원하는 스타일이나 길이가 있다면 시작 전에 사진 한 장이라도 같이 확인해주세요.
10. 🎨 샴푸가 끝난 뒤 갑자기 “염색도 할까요?”
샴푸가 끝나고 커트를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컬러, 펌 또는 다른 긴 시술을 추가하고 싶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가능하다면 미용사도 기꺼이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컬러는 상담, 모발 이력 확인, 제품 준비, 시술시간 그리고 다음 고객 예약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추가 시술을 생각하고 있다면 가능하면 예약할 때, 늦어도 시술 시작 전에 알려주세요.
11. 🤷 “저는 몰라요. 미용사니까 알아서 추천해주세요.”
미용사는 스타일을 추천하는 전문가입니다.
하지만 고객의 마음까지 읽을 수는 없습니다.
직업, 평소 스타일링 시간, 원하는 분위기, 좋아하는 스타일, 절대 싫은 스타일 정도는 알려주셔야 제대로 된 추천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머리 손질을 거의 안 해요.”
“얼굴이 조금 작아 보였으면 좋겠어요.”
“길이는 많이 자르고 싶지 않아요.”
이 정도만 이야기해도 추천의 정확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아무거나 괜찮아요’가 사실 가장 어려운 주문일 수도 있습니다.
12. 🚶 아주 바쁜 시간에 예약 없이 와서 바로 긴 시술 원하기
미용실에 빈 의자가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미용사가 비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컬러가 진행 중일 수도 있고, 몇 분 뒤 다음 예약 고객이 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탈색, 펌, 스트레이트닝처럼 몇 시간이 필요한 시술은 바로 시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Walk-in도 물론 환영이지만, 긴 시술이라면 전화 한 통으로 가능한 시간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13. 💬 다른 고객 시술 중인 미용사에게 긴 상담 요청하기
내가 원하는 미용사가 다른 고객의 머리를 하고 있는데 옆으로 가서 컬러나 스타일 상담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단한 인사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긴 상담이 시작되면 현재 의자에 앉아 있는 고객에게 집중하기 어려워집니다.
직원에게 상담을 원한다고 알려주시면 미용사가 여유 있는 시간에 더 제대로 상담해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 시술받고 있는 고객의 시간도 소중하니까요.
14. 🔄 예약한 서비스를 계속 추가하면서 끝나는 시간은 그대로 원하기
“커트만 예약했는데 뿌리염색도 할게요.”
“트리트먼트도 하고 싶어요.”
“앞머리 펌도 가능할까요?”
추가 서비스 요청 자체는 전혀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서비스는 계속 추가되는데 원래 예약 종료시간에는 꼭 나가야 하는 경우입니다.
서비스가 추가되면 필요한 시간도 추가됩니다.
원하는 서비스가 여러 개라면 예약할 때 미리 알려주시면 훨씬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15. 🧪 중요한 모발 이력을 말하지 않기
“블랙 염색한 적 있으세요?”
“없어요.”
그런데 탈색을 시작하고 보니 몇 달 전 셀프 블랙 염색을 했던 경우.
미용사에게는 매우 중요한 정보입니다.
블랙 염색, 셀프 컬러, 탈색, 헤나, 스트레이트닝, 케라틴 등 과거 시술은 현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미용사는 과거의 머리를 평가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머리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묻는 것입니다.
가능한 솔직하게 알려주세요.
16. 🔥 뜨겁거나 아픈데 끝까지 참기
샴푸 물이 너무 뜨겁거나, 두피가 따갑거나, 드라이 열이 너무 뜨거운데도 아무 말 없이 참는 고객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시술이 끝난 뒤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미용사는 고객이 느끼는 온도나 통증을 직접 알 수 없습니다.
불편하면 바로 말씀해주세요.
그것은 불평이 아니라 미용사가 알아야 하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17. 🪞 시술이 끝난 뒤 괜찮다고 하고, 나중에 돌아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Fix”라고 하기
실제로 커트가 고르지 않거나 컬러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미용실에 이야기해야 합니다.
좋은 미용실이라면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안내해야 합니다.
하지만 수정(Fix)과 스타일 변경(Change of mind)은 조금 다릅니다.
예를 들어 시술 당시 길이와 스타일을 확인하고 만족했지만 며칠 뒤 더 짧은 스타일이 하고 싶어진 것은 새로운 스타일 변경일 수 있습니다.
시술이 끝났을 때 거울을 보고 충분히 확인하고,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18. 👶 아이를 데려왔지만 미용실 안에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기
미용실에는 가위, 뜨거운 고데기와 드라이어, 화학제품, 유리제품 그리고 계속 움직이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생각보다 위험한 공간일 수 있습니다.
미용사가 고객의 컬러를 바르면서 동시에 뛰어다니는 아이의 안전까지 책임지기는 어렵습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해야 한다면 시술하는 동안 보호자가 아이의 안전을 살펴주세요.
고객과 아이, 직원 모두를 위한 부탁입니다.
19. ✂️ 커트 중 계속 손으로 머리를 당겨 길이 확인하기
미용사가 아직 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계속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거나 앞으로 가져와 길이를 확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커트는 한쪽을 한 번 자르고 끝나는 작업이 아닙니다.
전체 길이 → 레이어 → 연결 → 밸런스 → 텍스처 → 드라이 후 디테일까지 여러 단계를 거칩니다.
중간 과정만 보고 걱정하기보다 일단 미용사가 전체 형태를 완성할 시간을 주세요.
궁금한 부분은 물론 언제든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20. 💇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보고 “너무 많이 자른 것 아니에요?”
특히 숱이 많거나 레이어를 만드는 커트에서는 바닥에 생각보다 많은 머리카락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닥에 있는 머리카락의 양이 현재 머리 길이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숱 조절과 레이어 때문에 짧은 머리카락이 많이 떨어져 더 많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걱정된다면 바닥보다 거울 속 실제 길이와 전체 실루엣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결국 좋은 머리는 함께 만들어집니다
좋은 미용실 경험은 미용사의 기술만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미용사는 가능한 것과 어려운 것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서로의 시간과 작업을 조금씩 존중할 때 결과도 훨씬 좋아집니다.
그리고 혹시 오늘 소개한 행동 중 하나를 그동안 해왔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고객은 왜 그런 행동이 시술에 영향을 주는지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요.
다음번 미용실에서는 딱 한 가지만 기억해보세요.
편하게 앉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나머지는 미용사에게 맡기기.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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